“산이 국가가 되다”…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고하는 산신제 봉행
시민의 시간으로 완성된 ‘팔공산 시대’
안전·생태·지역경제를 잇는 새 좌표 제시
대구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하는 산신제가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염원을 모은 가운데 엄숙히 봉행 됐다.
지난 14일 대구 동구 파계로 일원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을 만들고 가꾸는 사람들'(회장 박기룡) 주관으로 국립공원 승격 기념 산신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팔공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자연과 지역이 공존하는 미래를 기원했다.
이번 산신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오랜 기간 지역사회가 함께 추진해 온 국립공원 승격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상징적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팔공산이 지역민의 삶과 역사, 정신이 깃든 공간이라는 점에서 국립공원 지정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산불 예방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림재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팔공산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 국립공원 시대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산불 없는 청정 산림을 유지하고, 사계절 내내 푸른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승격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팔공산이 갖는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동환 사단법인 재대구경북도민회 회장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지역민의 오랜 염원과 참여가 만들어낸 역사적 성과"라며 "앞으로는 보전과 활용의 균형 속에서 지역경제와 연계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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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룡 회장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사회는 이를 계기로 팔공산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상징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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