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화학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총력…여수 국가산단 전면 부각
국회 포럼 열고 공감대 확산
"공급망 위기 돌파 핵심 거점" 강조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사진 왼쪽부터 4번째)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서 열린 ‘전남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포럼’ 행사에서 주요 내·외빈들과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국내 화학산업의 위기 돌파를 명분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동 정세 불안, 탄소중립 규제 등 삼중 압박 속에서 여수 국가산단을 국가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계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 여수시와 공동으로 '전남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포럼'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를 앞두고 여수 산단 일원의 지정 필요성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알리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여수산단을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심장'으로 내세우며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또 공급망 안보 거점으로서 여수의 역할을 부각하며 지정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발표에서는 국내 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 진단과 함께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첫 발표자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환경 규제 강화로 산업 전반이 구조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소부장 자립이 생존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여수 국가산단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축적된 공정 기술을 꼽았다. 여기에 적량지구와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등 신규 인프라를 연계하면 생산·물류가 결합된 '완결형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광양항을 통한 수출 접근성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토론에서는 여수 산단의 기존 경쟁력에 첨단 인프라를 결합할 경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기존 공정 노하우와 신규 투자 여건이 맞물릴 때 산업 경쟁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정치권과 정부 설득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저가 공세와 대외 변수로 화학산업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소부장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산업 체질을 바꾸는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실현할 최적지는 여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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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중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해 오는 6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여수 산단의 인프라와 확장성을 앞세워 지정 경쟁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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