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청 산불 피해지에 '초록빛' 되돌린다 … 나무 3000그루 심어
경상남도가 지난해 대형 산불로 잿더미가 된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 초록빛을 되돌리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박완수 도지사와 이승화 산청군수, 신종철 도의원, 조균환 군의회 부의장, 산림과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400여명은 20일 시천면 산불 현장을 찾아 삽과 모종을 든 채 나무 심기에 몰입했다.
박 도지사는 "산을 가꾼다는 것은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가꾸는 것과 같고, 우리 생활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오늘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일이 곧 미래의 희망을 만들고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산불과 수해로 이 일대에 산사태 우려가 있었던 만큼, 산림을 잘 가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더 큰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심은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산불 예방과 산림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청 산불 발생 1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2026년 봄철 나무 심기' 행사는 오는 4월 5일 식목일에 앞서 나무 심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난해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하루라도 빨리 복구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모인 이들은 편백 등 3000여 그루를 심었다.
앞서 지난해 3월 21일 오후 3시 20분께 산청군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발생 10일 만인 30일 오후 1시께 진화됐다.
이 불로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축구장 2602개에 달하는 산림 1858㏊가량이 불탔으며 주택 28채,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문화재 등 시설 84곳이 잿더미가 됐다.
경남도는 올해 총 209억원을 투입해 1766헥타르(㏊) 규모의 산림에 편백, 낙엽송 등 337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림 경관을 복구하는 것은 물론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할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재해에 안전한 경제림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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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앞으로도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쾌적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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