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쇼]하헌기 "김어준 사과 안 하면 고발해야"
이동훈 "한동훈 연대, 사과 전제돼야 가능"
하헌기 "유시민, 갈라치기 하고 오만해"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과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 이슈 생생토크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동훈 하헌기 : 안녕하세요?
소종섭 : 유시민 작가가 매불쇼 나가서 얘기한 게 화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지지층을 A,B, C그룹으로 구분했고, '지금 친명팔이를 하는 사람들이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돌 던지고 도망갈 사람들이다' 이러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하헌기 "유시민, 속 좁고 단견이고 갈라치기"
하헌기 : 전형적인 갈라치기입니다. 어떤 그룹을 어떤 나눠서 쟤는 이익 집단이고 우리는 가치 집단이야 하는 걸 보통 갈라치기라고 하죠.유시민 작가께서 젊었을 때도 지금의 뉴이재명 지지하는 분들처럼 굴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되는 거죠. 새롭게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쪽 주류 지지층은 늘 전통적 지지층을 보고 낡았다고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뭔가가 설치되기도 하고 유산으로 남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인 거죠. 전통적 지지층이 새로 들어온 뉴이재명 지지층을 이익 기반 집단이라고 하기보다는 당이 확장되는 상징이라고 환대하는 게 좋죠. 그런 점에서 보면 속이 매우 좁은 단견이고 갈라치기라고 평가합니다.
이동훈 : 사람은 가치 지향하는 사람이 있고 이익에 매달리는 실용적인 사람이 있어요. 그건 뭐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이걸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아우르는 거거든요. 가치하고 이익을 갖다가 구분하는 사고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 이익과 가치가 따로 떨어져야 합니까?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게 정치의 가치가 돼야 하는 거잖아요. 유시민 작가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가치 이익, 이런 식으로 나누어 가지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요. 다른 개념이 아니고 명청대전을 설명하는 거예요. 자기들 나름대로 프레임을 조금 바꿔서 멋있게 설명했지만 사실상 내용은 똑같아요.
하헌기 : 지지층을 대상으로 나눠놓은 거잖아요. 유시민 작가님의 저 논리 수학적으로도 이게 모순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게 이를테면 무슨 기준으로 가치 중심 지지층과 이익 중심 지지층을 어떤 데이터로,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기준이 뭐냐. 그러니까 저 얘기를 할 때의 핵심 키워드는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익 중심 지지층은 검찰 개혁이 정부안 혹은 당정 협의안으로 통과됐을 때 그분들한테 무슨 이익이 돌아가나요? 지지층에게는 이익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저 얘기 자체가 굉장히 모순적이고 오만한 얘기가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동훈 : 자기가 이제 청나라 입장이잖아요. 지금 유시민 작가는 청나라 입장에서 명나라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명나라 사람들이 이러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더라, 한마디로 말해서 기회주의자라는 얘기에요. 이재명 대통령 뜨니까 달라붙어서 친한 척하고 이러지만 언젠가 빨리 제일 먼저 배신할 사람들이다, 이게 한마디로 말해서 기회주의자잖아요. 가장 강경파들이 말하자면 중도적인 성향의 사람들에 대해서 비판할 때 그런 방식을 쓰거든요. 너희들이 가장 비겁한 놈들이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알고 보면 그런 사람들 때문에 보수도 마찬가지예요. 보수 진영 자체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은 그런 탈레반 같은 사람들이거든요.
이동훈 "8월 전당대회 주도권 둘러싼 명청대전의 다른 프레임"
소종섭 : 결국은 이제 여권 물밑에서 8월 전당대회 둘러싼 세력 간 주도권 확보 흐름이 물밑에 자리 잡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에요?
하헌기 :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층 그룹마다 자기들이 염원하는 후보군이 있거든요.일련의 정치권에서 있는 헤게모니의 흐름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방금 말씀하신 요소가 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동훈 : 명청대전에 새로운 프레임으로 자기가 만들어낸 거예요. 명청대전,명청대전 하니까 별로 좋지도 않고 목표한 바는 뻔해요.' 청나라가 이렇게 보니까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하고 다르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 생각과 우리 생각이 똑같아. 다만 거기에 이상한 놈들이 붙어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을 현혹하고 있는 기회주의자들이 문제인 거야. 이재명 대통령은 다르지 않아.' 그걸 정청래 대표가 김어준 방송 가서 얘기하잖아요. 명나라 주위에 붙어 있는 이상한 선수들을 갖다가 기회주의자들이고 나쁜 놈이라고 그렇게 공격하는 프레임입니다.
하헌기 :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난 대통령 생각이랑 다르다고 말하기가 어려우니 주변 사람들이 제대로 보좌 안 했고 주변 사람들이 속인 것 아니냐고 하는 거거든요. 우상호 정무수석, 정성호 장관, 윤호중 장관 이런 분들이 무슨 수로 대통령을 속일 수가 있습니까? 사실은 정부안이라는 건 다 승인이 돼서 나온 거고 국무회의나 이런 것들을 한 번이라도 좀 제대로 끝까지 봤으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거든요. 이건 진영 내 소음이 커지니까 대통령께서 국정을 통할하는 사람으로서 한발 양보해서 타협한 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소종섭 : 정청래 대표가 김어준 씨 방송에 출연한 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동훈 : 우리 얘기를 그대로 받아준 거예요라고 하지만 그 주변에 있는 간신배들 때문에 얘기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거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한테 와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승리한 거라고 검찰 개혁에서는 승리 선언을 또 한 거거든요. 자기 지지층을 관리하면서 그런 얘기들을 쭉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정청래 대표로서는 앞으로 8월 전당대회에서 김어준 공장장이 관리하는 팬덤들에 대해서 자기들의 우군으로 삼아서 그것을 그 사람들을 등에 타고서 전당대회에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한 행보가 아니었나.
하헌기 "김어준 씨에게 정정보도와 사과 요구하고 안 하면 고발해야"
하헌기 : 검찰 개혁안,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 아닙니다. 정책에 대한 내용이라서요. 국민의 편의를 증진하는 그 기능 여기에 대해서 논해야 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합의했다고 해야 하는 것이지 강경파가 이기고 정부가 이기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 이번에는 명청 대전에서 청나라가 이겼다고 아까 표현하셨는데 정치적 구도로 보면 뭐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강경파가 요구했던 것 중에 가장 드셌던 것 중 2개, 검사 다 해임하고 다시 임용해야 한다, 검찰총장이라는 명칭을 바꿔야 한다 이런 것들 다 수용이 안 됐습니다. 남아 있는 논의는 보완수사권인데 지금 이 통과된 것들은 보완 수사권 논쟁할 때 다시 정리해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누가 이겼다 졌다 할 문제는 아니고 일단 검찰 개혁을 한 단계 발을 뗐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두 번째는 뉴스 공장 출연하는 건 개별 정치인들의 자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문제 제기하고 싶은 건 뉴스공장에서 나왔던 음모론을 김어준 총수는 기자 개인의 책임이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말에 전혀 동의가 되지 않는 게 본인이 특종이라고 했고 보도라고 이미 그 지위를 올려놨습니다. 그거는 논평이 아니잖아요. 의견이 아니라 사실을 전제한 보도잖아요. 그건 잘못을 했단 말이에요. 허위 가짜 뉴스를 뿌렸단 말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언론 개혁 기조가 뭐냐면 허위 왜곡 보도를 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매겨야 한다는 게 기조였습니다. 그러면 뉴스 공장에는 매체로서 온건하게 대하고 향후 다른 언론에는 그 소송을 걸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 하면 이 언론 개혁이라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자기에게 우호적인 매체에는 좀 미온적으로 대하고 자기에게 비판적인 매체에는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게 됩니다. 제도라는 것은 보편타당해야 합니다.
언론 개혁이라는 제도의 기준 자체를 흔들기 때문에 김어준 총수에게는 반드시 정정 보도와 사과를 요구해야 하는 거고요. 안 하면 고발을 하든 뭘 하든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다른 언론에서도 제도로 규제를 했을 때 공평타당하다고 할 거니까요. 집권 여당이면 잣대를 명확하게 해서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 법안은 철회돼야 하는 겁니다. 이게 우리 진영에는 유리하게 적용되고 다른 진영에서 불리하게 적용되는 거라면 정치 보복의 도구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거는 당내에서도 비판을 하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소종섭 : 오세훈 이준석 한동훈 연대설이 오르내리죠. 현실성이 있나요?
이동훈 "이준석-한동훈 연대, 한 전 대표 측 먼저 사과하는 모습 보여야 가능"
이동훈 : 현실성은 떨어지죠. 지방선거 앞두고 어떻게 연대하겠습니까?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하고 친하니까 심적으로 도와줄 수도 있겠고. 그런데 개혁신당 후보가 이미 확정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연대를 할까요? 지방선거 국면이 아니더라도 끝나고 나서 보수 전체의 정계 개편 이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합쳐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윤어게인 부정선거 세력들이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면서 자기들이 물러나지 않고 당권을 계속 갖고 가겠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지금 드러내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오-이-한 연대가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당위론적인 얘기를 하시는 것 같거든요. 필요하다고 보고, 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딱 한 가지 말씀드린다면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 문제인데 비유하자면 한 전 대표는 이준석 대표한테 학폭 가해자 같은 그런,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윤 전 대통령의 황태자로서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하면서 그때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정권의 공동 창업자이자 황태자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예를 들어 김종혁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당시에 비대위원이었지 않습니까? 그때 했던 말이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다가 가처분 신청하니까 왜 이런 정치적인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느냐는 식으로 뭐 제가 정확한 워딩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취지의 말을 하면서 비판했던 사람이에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기들이 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일단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 와서 뭐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우리 같이 연대하자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 감정적인 부분들을 좀 다 풀어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과 견제를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연대, 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 전제 조건은 그 지난 일에 대해서 그런 사과와 유감 표명이라도 적어도 그 선은 좀 해줘야 하지 않겠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된 김정철 최고위원에게 공천장과 선거 유세용 점퍼를 전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하헌기 : 같은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은 이준석 대표 대선 주자였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를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로 인정하고 존중을 좀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고 인정하고 안 하고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당 대 당으로 같은 보수 진영에서는 '대선주자 후보군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지금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지도부에서 나온 후보가 아무리 독자적인 선대위를 꾸린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공식적인 연대를 할 수가 없고 그거를 대표가 여러 차례 선을 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헌기 "보수진영은 이준석 대표 대선주자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진짜 연대를 하고 싶으면 쇄신을 하셔야 하는 거죠. 대선주자로 인정을 하고 리더로서 또 하나는 한동훈 전 대표 그룹은 사실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친한계라는 분들이 방송이나 이런 데 가면은 개혁신당 엄청나게 공격하거든요. 그런데 연대를 하자고 하는 사람들치고는 그 스탠스, 그 행위는 좀 안 맞는 거죠. 연대를 하고 싶으면 조금 더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고 손을 내밀고 했어야 되는 건데 오히려 견제만 자꾸 하고 있다고 저는 느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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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 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얘기 나눴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이동훈 하헌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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