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임당 유적의 비밀, 다큐멘터리로 전격 공개 베일 벗는 압독국
경산시-KBS대구 업무협약 체결…12월 방영 예정
인골 359개체의 증언…고대인의 삶을 복원하다
영남 지역의 고대 신비를 간직한 '압독국(押督國)'의 역사와 문화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 국민을 찾아간다.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지난 19일 KBS대구방송총국(총국장 김현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산 임당 유적을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무대가 되는 '경산 임당 유적(경산 임당동 및 조영동 고분군)'은 고대 국가 압독국의 중심지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압독국은 초기 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1000년의 세월을 이어온 국가다.
특히 임당 유적은 이 기나긴 변화의 과정을 한 장소에서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국가유산으로 평가받는다.
1982년 첫 발굴 이후 지금까지 이곳에서는 고분과 저습지, 집자리 등에서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하지만 임당 유적의 진짜 가치는 유물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생물학적 자료에 있다.
임당 유적의 핵심은 단연 359개체에 달하는 인골(사람뼈)과 2만5000여 점의 동물 뼈다.
이는 단일 유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다.
40년 넘게 과학적으로 보존된 이 인골들은 단순한 유골을 넘어 고대사를 복원하는 '타임캡슐'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 DNA 분석과 다학제 융합 연구를 통해 당시 주인공과 순장자의 가계도는 물론 성별, 연령까지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복원 기술을 통해 고대인의 얼굴 형태, 피부와 모발의 상태, 질병 여부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고대 사회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재현해낼 전망이다.
경산시는 지난해 5월 '임당유적전시관'을 개관하며 이러한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해 왔다.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은 전시관의 콘텐츠를 시각화하고, 압독국의 역사적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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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KBS 1TV를 통해 안방극장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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