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주IB투자, 대형VC 첫 'AC 본부' 만들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 아주IB투자가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조직을 AC 본부로 전격 개편했다.
아주IB투자는 AC 본부를 통한 전 주기 투자 파이프라인으로 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서 자금을 수혈하던 VC 관행을 넘어 극초기 발굴, AC 육성, VC 투자, 프리 IPO, 상장 후 자금조달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돕는다.
AC 사업 5년만에 개편 '원스톱 지원체계'
초기 창업자 기술개발 집중하도록 지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아주IB투자 아주IB투자 close 증권정보 027360 KOSDAQ 현재가 8,920 전일대비 400 등락률 +4.69% 거래량 68,779,327 전일가 8,520 2026.03.26 15:13 기준 관련기사 예상 못한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 주식자금으로 당일 해결 가능 변동성 장세에서 ‘숨은 진주’찾았다면? 투자금 넉넉하게 마련해볼까 기회가 왔는데 투자금이 부족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가 액셀러레이터(AC)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조직을 AC 본부로 전격 개편했다. 대형 VC 중 AC 조직을 별도의 본부 체제로 운영하며 초기 투자에 무게를 실은 곳은 아주IB투자가 처음이다.
23일 VC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지난 1월 AC 사업단을 AC 본부로 개편했다. 초기 단계부터 창업자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후속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개편은 AC의 구조적 한계를 깨기 위해 이뤄졌다. 독립 AC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초기 시드 단계 투자에 머물며 후속 투자로 연계되지 않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자체 VC 펀드를 운용하지 않는 AC 특성상 외부 투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아주IB투자는 AC 본부를 통한 전 주기 투자 파이프라인으로 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서 자금을 수혈하던 VC 관행을 넘어 극초기 발굴, AC 육성, VC 투자, 프리 IPO, 상장 후 자금조달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돕는다.
창업자가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아주IB투자는 이를 위해 초기 전담 심사역과 정부 과제 컨설팅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초기 전담 심사역이 창업자와 밀착 소통해 투자 등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정부 과제 컨설팅을 통해 자금 조달 관련 업무를 돕는다.
아주IB투자의 투자 시스템은 이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 팁스(TIPS)부터 딥테크·스케일업 팁스까지 아주IB투자가 선정하고 지원한 기업은 총 50개사를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자본 유입 효과다. 아주IB투자가 집행한 초기 투자금 813억원은 400억원 규모의 외부 후속 투자와 491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끌어내 총 1704억원의 자본 유입으로 이어졌다. 투자금 대비 약 2.1배에 달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거둔 것이다.
이 중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기반의 치매 치료제 개발사 일리미스 테라퓨틱스가 대표적인 컴퍼니 빌딩 사례다. 아주IB투자는 법인 설립부터 개입해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고 자금 스케줄 등 전 과정을 설계했다. 2021년 첫 투자에 이어 지난해까지 총 네차례의 후속투자를 단행한 결과 기업가치는 1500억원 넘게 뛰었다. 2024년 10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공동개발 파이프라인 계약을 맺으면서다.
포트폴리오 기업 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기업 성장 사례도 있다. 아주IB투자는 매출 정체를 겪던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기업 메쥬에 대해 병원 네트워크가 강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연결해 코마케팅을 주도했다. 그 결과 메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0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 12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올해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주IB투자는 해외 지사인 솔리스타벤처스를 통해 초기 기업의 글로벌 멘토링과 현지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팁스 이전의 극초기 업체를 발굴해 육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만지지 마세요" 귀여워서 달았는데…알고 보니 54...
아주IB투자 관계자는 "후기 투자로 갈수록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VC 간 투자 경쟁도 치열해진다"며 "초기부터 AC가 발굴 기업에 투자하고 이어 VC 부문과 연계해서 스타트업의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