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당시 기업인 동행 이후 처음
"대규모 대미 투자 협의 목적"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동행 각료단이 이례적으로 정부 전용기 '예비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이어질 대규모 대미 투자 논의를 위해 관련 부처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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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통상 정비 문제 등에 대비해 승객 없이 운용되는 예비 항공기에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 등 주요 각료들이 탑승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집무실과 개인 공간이 마련된 전용기 보잉 777-300ER을 이용해 미국으로 이동했으며, 각료단이 탄 예비기는 전일본공수(ANA) 여객기를 전세 내 운항됐다.

마이니치는 총리 방미 시 예비기에 동행단이 탑승한 사례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 당시 기업인들이 동행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일본 각료들은 별도의 항공편을 이용한다.


이번처럼 예비기를 활용해 각료들이 대거 동행한 배경으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이어질 대규모 대미 투자 논의를 위해 관련 부처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마이니치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사전 정책 점검 성격의 '공부 모임'이 이례적으로 짧았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해당 모임은 지난 10일과 16일 두 차례, 총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외교 자문을 맡는 아키바 다케오 내각 특별고문과 이치카와 게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장, 방위·재무·경제산업·국토교통·농림수산성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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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18일)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백악관 일정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20일 0시15분) 오벌오피스에서 회담을 가진 뒤, 오후 7시15분 만찬을 함께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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