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행사 관람객 인파, AI 기술 활용해 실시간 밀집도 분석한다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로 유동인구 분석
행사장 일대에 IoT 스캐너 50여개 설치
관제센터서 현황 확인…현장 대처도 가능
서울 광화문 일대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몰릴 대규모 인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BTS 광화문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중인파 밀집 분석 시스템이 행사장 일대에 설치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인원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분석,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종로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 활용되는 설비는 국내 중소 제조사인 에스티엔인포텍의 '스마트 IoT 스캐너'다. 스마트 IoT 스캐너를 설치하면 반경 50m까지 스마트폰에서 발산하는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유동 인구와 혼잡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종로구는 이 기기를 20일부터 행사장 일대에 50여개 설치하고, 행사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 주변 가로등, 가로수 등에 임시 거치하는 방식이다.
IoT 스캐너와 LTE 모뎀, 보조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함체 겉면에는 'BTS 공연 관련한 다중밀집 안전관리 장비'라는 문구와 함께 임의로 이동·훼손 시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안내문이 적혀있다.
에스티엔인포텍 관계자는 "관람객과 시민들이 휴대폰 와이파이 비활성화 상태에서도 약 15초마다 신호가 잡혀 단위면적당 몇 개의 단말이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이렇게 수집된 빅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진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의 얼굴이 촬영되는 CCTV와 달리 식별 정보를 저장할 수 없어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적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CCTV 통합안전센터에서는 BTS 광화문 행사 시 스마트 IoT 스캐너로 수집, 분석한 인원 밀집도 현황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종로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종로구는 인파 밀집 정도에 따라 경찰이 구분해놓은 코어존(관람석)과 핫존, 웜존을 중심으로 관리에 나선다. IoT 스캐너로 수집된 현장 상황은 종로구 CCTV 통합안전센터에서 대시보드를 대형 스크린에 띄워 놓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에는 구역별 실시간 체류 인원과 혼잡도, 최고 혼잡 구역, 누적 방문 인원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1㎡당 인원수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눠 구역별 밀집도와 위험 수준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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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관계자는 "관제센터뿐만 아니라 현장에 나가 있는 안전요원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손쉽게 대시보드를 볼 수 있다"며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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