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혼인 이혼 통계 발표
30대 초반 인구 늘고 밀린 결혼 이어져

지난해 7년 만에 가장 많은 신혼부부가 탄생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특히 초혼 부부 5쌍 중 1쌍이 여성 연상, 남성 연하 커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24만건으로 전년보다 1만8000건(8.1%) 증가했다. 2018년(25만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3년(1.0%) 반등해 3년 연속 늘고 있다. 이로써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코로나19로 미뤄진 혼인이 2023년과 2024년에 몰리며 결혼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아울러 결혼 적령기 연령대 미혼 남녀의 결혼에 관한 긍정적 인식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혼부부 24만쌍 탄생, 7년 만에 최다…20%는 '연상연하'
AD
원본보기 아이콘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30∼34세)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성은 1만2000건(13.5%), 여성은 1만1000건(13.2%) 각각 늘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은 33.9세로 전년과 비슷했고, 여성은 0.1세 상승한 31.6세로 집계됐다. 남녀 간 차이가 줄어 2.2세로 역대 최소 수준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남성은 1.3세, 여성은 1.7세 각각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20.2% 차지했다.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남성 연상이 63.0%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단 0.4%포인트 축소됐다. 동갑 부부는 0.1%포인트 늘어난 16.7%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7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0.3%) 감소했다.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일본(26.1%), 라오스(54.5%) 등에서 많이 늘었고, 외국인 남성과의 결혼 역시 일본에서 29.3% 크게 증가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4.7건으로 0.4건 늘었다. 월별 혼인건수는 12월(10.6%), 5월(9.1%), 7월(8.5%) 순으로 많았다. 혼인 통계는 혼인신고를 기준으로 하는 데 통상 해를 넘기기 전 신고를 마치는 경향으로 12월에 신고가 집중된다.


이혼은 2020년부터 6년째 감소세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3.3%) 줄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 47.7세로 각각 0.6세씩 상승했다.


'황혼 이혼'도 두드러졌다. 남성의 연령별 이혼건수는 60세 이상(2만건)이 23.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초반(1만4000건, 15.9%), 40대 후반(1만4000건, 15.4%)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60세 이상(1만5000건, 16.6%), 40대 초반(1만4000건, 16.2%), 40대 후반(1만4000건, 15.6%) 순이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6년으로 0.3년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9년 늘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 건수가 더 많이 감소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만7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2.5% 수준이며,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 이혼은 2.7% 줄었다.

AD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4.2% 증가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