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이냐, 대통령 경호처도 울고갈판" 강강술래식 연예인 공항경호 논란
"대통령 경호처도 울고 갈 수준" 누리꾼 비판
반복되는 공항 혼란, 구조 문제에 대한 지적도
아이돌 그룹 하츠투하츠의 공항 이동 과정에서 이른바 '강강술래식' 경호 방식이 포착되며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 찬반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반복되는 공항 혼잡 문제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19일 연합뉴스TV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아이돌 공항 경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된 가운데 과잉 경호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인천국제공항 입구로 들어서는 하츠투하츠 멤버들을 경호원들이 원형으로 둘러싸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호원 10여명이 서로 손을 맞잡고 이동하는 방식은 일명 '강강술래 경호'로 불리며 눈길을 끌었다.
"사생팬·인파 통제 vs 일반 이용객 피해" 누리꾼 시선 엇갈려
해당 장면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 경호처도 울고 갈 수준" "공항을 왜 막느냐" "국빈 행세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이며 과도한 경호를 지적했다. 특히 해당 경호 방식에 대해 "돌발 상황 대응에도 비효율적인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원형으로 손을 잡는 형태가 난입자 제지나 투척물 방어 측면에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문이다.
해당 장면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 경호처도 울고 갈 수준", "공항을 왜 막느냐", "국빈 행세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이며 과도한 경호를 지적했다. SNS
원본보기 아이콘반면 옹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는 팬 문화" "사생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 "아이돌에게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공항에서는 아이돌을 보기 위한 팬과 촬영 인원이 대거 몰리며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하츠투하츠는 과거에도 공항 경호 문제로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김포공항 출국 현장에서 인파가 몰려 일반 승객이 불편을 겪었고, 같은 해 6월에는 경호원이 팬을 밀치는 장면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경호원이 멤버를 팬으로 오인해 밀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공항 과잉 경호에 정부도 대책 착수
연예인 공항 경호 논란은 다른 사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7월께 배우 변우석의 사설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얼굴과 탑승권을 촬영해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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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예인 출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잡과 충돌이 반복되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 법무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명인 공항 이용 시 다중운집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하츠투하츠는 과거에도 공항 경호 문제로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김포공항 출국 현장에서 인파가 몰려 일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SNS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해당 연구는 약 90일간 진행되며, 연예인 이동 시 발생하는 혼잡과 안전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이른바 '황제 경호' 논란이 잇따르며 일반 승객 피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항 공사는 연예인 출국 시 기획사 및 경호업체로부터 사전 계획서를 제출받고 있으나 팬들이 특정 경로를 통해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몰리면서 혼잡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연예인 경호 과정에서 일반 이용객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복되는 공항 경호 논란 속에서, 연예인 안전과 공공장소 이용 질서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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