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수 사수하라" 완도군, 노화·보길 덮친 가뭄 '총력전'
넙도 강수량 평년 61% '뚝'…수억 원 들여 철부선 운반급수
소안·청산도 저류댐 추가 추진…"안정적 수원 확보 사활"
매년 반복되는 도서 지역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전남 완도군이 지하저류댐 가동과 철부선 운반급수 등 전방위적인 식수원 확보 대책에 돌입했다.
완도군은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선 보길면과 노화읍 일대 주민들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보길도 지하저류댐 가동과 운반급수를 병행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대응책인 보길도 지하저류댐은 지난 2023년 지표면 아래 차수벽을 세워 지하 수위를 높이도록 설계된 시설이다. 현재 저수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부황제에 총 9만3,020㎥(일평균 1,163㎥)의 물을 공급하며 가뭄 극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송수관로 개량 및 강수 상황에 따라 하루 최대 3,900㎥까지 공급량을 늘릴 수 있으며, 이는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 8,000여 명이 37일간(일 2500㎥ 사용 기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12월 22일)부터 일찌감치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된 노화읍 넙도의 경우, 해수 담수화 시설 신설과 함께 육지에서 철부선으로 물을 실어 나르는 운반급수를 선제적으로 시작해 취수량을 확보했다.
군은 땜질식 처방을 넘어선 항구적인 식수난 해결을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소안도와 청산도에도 지하저류댐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당장 식수 사정이 급한 소안도의 경우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도군이 이처럼 강도 높은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은 섬 지역 특유의 열악한 지형 여건 때문이다.
특히 넙도는 산지와 계곡이 발달하지 않아 빗물이 저수지로 모이지 못하고 곧바로 바다로 유실되는 지형적 한계 탓에, 매년 수억 원의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외부 급수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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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지리적 한계로 안정적 수원 확보가 어려운 도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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