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회원국 참여 본격화…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대 계기

유럽연합(EU)의 초대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에 국내 28개 연구팀이 참여하면서, 한국 연구계의 글로벌 협력 지형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30조 원 규모의 국제 공동연구 시장에 사실상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호라이즌 유럽 참여 연구자 포럼'을 열고, 국내 연구자들의 참여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행사 포스터.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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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8개 연구팀 선정…서울대·ETRI·SKT 등 참여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약 955억 유로(약 130조 원) 규모로 추진되는 EU의 세계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연구자 간 협력을 기반으로 보건·디지털·기후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연구를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글로벌 도전과 산업 경쟁력' 분야(PillarⅡ)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참여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국내 참여 연구팀은 총 28개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극지연구소, SK텔레콤 등 산·학·연 주요 기관이 포함됐다. 다만 과제별 선정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공식 참여 실적은 추가로 확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협력 필수"…참여 전략·현장 애로 논의


이번 포럼에는 보건·의료, 디지털·산업, 식량·바이오경제 등 분야별로 선정된 연구자들이 참여해 실제 과제 참여 경험과 협력 노하우를 공유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유전체 기반 세포치료, 한-EU 양자 디지털 파트너십, 천연물 탐사 및 생산 최적화 등 다양한 연구 과제 사례와 기대 성과가 소개됐다.


이어 김홍기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다자 연구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향후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국제 공동연구에서 요구되는 네트워크 구축과 제안서 작성 역량, 행정 절차 부담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됐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더 많은 국내 연구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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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유럽 과제 선정 결과는 상반기 중 추가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오는 2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한-EU 연구혁신의 날'과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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