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248억으로 총수 연봉 1위…풍산 류진, 퇴직금 포함 466억 '최고액'
CJ·현대차 뒤이어 상위권에 올라
성과급·RSU 영향으로 보수 격차 확대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가운데 퇴직금을 제외한 연봉 기준 최고액 수령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뉴스는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상장사 자료를 인용해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솔루션·㈜한화·한화비전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4000만원을 수령해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약 140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한화비전에서 보수를 새로 받기 시작한 영향이 반영됐다.
연봉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CJ㈜와 CJ제일제당에서 총 177억원을 받았으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약 1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기존 현대차·현대모비스에 더해 기아에서 54억원을 추가로 수령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이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약 157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149억9000만원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은 일부 계열사 보수가 추후 공개될 경우 총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약 145억7000만원을 수령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2억50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71억2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두산그룹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박정원 회장은 반기 기준으로만 보수 73억원과 함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약 2만4000여주를 수령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해당 주식 가치는 약 292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전문경영인 가운데서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네이버 퇴직금과 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을 포함해 총 103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보수(약 24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장기성과급 정산 영향으로 약 96억1000만원을 받았으며,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는 97억2900만원을 수령해 정의선 회장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역시 80억4000만원을 받으며 게임업계 고연봉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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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퇴직금을 포함한 기준에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총 466억4500만원으로 전체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388억원은 풍산홀딩스 대표직 사임에 따른 퇴직금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성과급, 스톡옵션, RSU 등 보상 구조가 다양화되면서 총수 및 경영진 간 보수 격차도 확대되는 추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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