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1월 이어 두번째 동결
브렌트유 110달러선 재돌파
미국 증시·국채시장 동반하락
상반기 인하 가능성 더 낮아져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다.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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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대하는 물가 둔화가 실제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는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나타냈다. 중동전쟁이 미국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치 않다"면서도 물가 하락이 분명히 확인해야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카타르 에너지 설비 폭격으로 확전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 유가는 110달러 선을 재돌파했고 미 증시와 국채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 내린 4만6225.1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6%, 1.46% 하락 마감했다. 국채 금리도 상승(가격 하락)했다. 장중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오른 4.26%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전 3.97%에 비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한 3.77%를 기록했다.


시장은 금리 동결에도 매파적 전망에 움츠러들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동결 결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금리 경로를 유지하는 것이 '조건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매파적 기조를 드러냈다. 그는 향후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란 전쟁'이란 점도 명시했다. 현재 Fed가 중시하는 관세 외에도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Fed는 "중동 상황 전개가 미국 경제에 갖는 함의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또 다음번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논의됐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대다수 참석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투표 결과 11대 1로 기준금리(3.5~3.75%)를 유지하기로 했다. 3월 FOMC 이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패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상반기 중 인하 확률을 6%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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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장은 카타르 에너지 설비 공습으로 확전 가능성이 불거지자 국제유가(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 선을 재돌파한 것을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시간 국제 금융정보 제공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은 19일(한국시간) 오전 8시18분 현재 배럴당 109.4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도 98.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통상 브렌트유보다 소폭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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