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빠진 자리 한국인이 채웠다…2월 日 관광객 '역대 최대'
中 방문객 32만명 감소…여행 자제령 영향
한국인 108만명 방일…2월 기준 최고 기록
지난 2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 이후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었지만, 한국인 방문객 급증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2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39만6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72만2924명)보다 45.2%(32만6524명)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감소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 정부가 사실상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JNTO는 "중국의 춘제(음력 설) 연휴 시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령이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인 방일 관광객은 지난해 12월 45%, 올해 1월 61%가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찾은 한국인 108만명…외국인 방문객 중 최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었다. 2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08만6400명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하며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비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한국인 관광객 117만6000명이 일본을 방문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대만 69만3600명, 홍콩 23만3900명, 미국 21만97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은 346만6700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해 2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오버투어리즘 대응…숙박세·출국세 인상
한편 일본에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이른바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교토시는 다음 달부터 1인당 숙박세를 현행 최고 1000엔(약 9400원)에서 최고 1만엔(약 9만4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홋카이도는 4월부터 최대 500엔(4700원)의 숙박세를 도입하고 관할 내 삿포로시를 포함한 13개 기초자치단체도 별도 부과에 나설 계획이다. 도쿄도 역시 현재 100~200엔 수준인 숙박세를 내년부터 숙박 요금의 3%를 적용하는 정률제 방식으로 바꾸며 사실상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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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일본 정부도 오는 7월부터 일본을 출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1000엔에서 3000엔(약 2만8000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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