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파월 "중동 정세 영향 불확실"…일제히 1%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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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의 세계 최대 가스전을 공격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동 정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밝히면서 18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8.11포인트(1.63%) 내린 4만6225.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1.39포인트(1.36%) 하락한 6624.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107포인트(1.46%) 밀린 2만2152.421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올해 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Fed는 성명문에서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분명히 했다.


시장 관심이 집중된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이 3.4%로 유지됐다. 이는 연내 '한 차례 인하' 전망으로 해석된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인하 횟수를 줄이려는 기류가 확인됐다. 일부 위원들이 기존 '두 차례 인하'에서 '한 차례 인하'로 전망을 낮추면서 분포가 이동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는 이란 전쟁 이전에도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한 상황이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전했다.


크로스체크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드 쇼엔버거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은 관세 때문"이라며 금속, 산업 원자재, 제조 비용 모두 가격 상승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이며, 3분기 후반까지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세계 최대 규모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과 이란 남서부의 천연가스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109.9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1% 오른 배럴당 96.21달러에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공세가 거칠어지면서 항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 -1.67%, 아메리칸에어라인 -0.38%, 아메리칸에어라인 -0.83% 등이 내림세로 마쳤다. 정유주는 혼조세였다. 엑손모빌 -0.60%, 셰브론 0.37%를 기록했다.


기술주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1.03%, 애플 -1.96%, 마이크로소프트(MS) -2.08%, 아마존 -2.70%, 알파벳 -1.24%, 테슬라 -1.63%, 메타 -1.25% 등이 하락했다.


새비웰스 최고투자책임자인 안슐 사르마는 "지금 시장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인 에너지 충격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것은 '위험한 조합'이 될 것"이라며 "이는 Fed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52% 상승한 4.266%를 기록했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도 0.66% 오르 4.8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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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2.2% 내린 온스당 4896.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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