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3월 기준금리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고 이란 전쟁 주시"(상보)
고용 시장 신중…물가 경계감 드러내
이란전쟁이 통화정책 영향 미친다고 강조
스티븐 미란만 '인하' 주장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월에 이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인플레이션(물가)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이란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
18일(현지시간) Fed는 3월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3.50~3.75%)한다고 밝혔다.
Fed는 최근 경제 지표들에 대해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도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진단을 내놓았다.
Fed는 "고용 증가세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큰 변화가 없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경기 둔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으로 읽힌다.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감을 유지했다. Fed는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명시하며 2% 목표 달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성명에서 이란 전쟁을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끈다. Fed는 "중동 지역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Fed는 향후 데이터 의존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리조정 여부와 시기에 대해서는 "경제 지표와 전망, 위험의 균형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이 나타날 경우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즉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면서도, 상황 변화에 따라 정책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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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월 기준금리 동결은 11명의 위원이 찬성했다. 금리 인하에 반대한 유일한 위원은 스티븐 미란으로,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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