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확대…공연·전시 할인 쏟아진다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문화예술 관람에 대규모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2014년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이 기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국립극단과 국립정동극장 등 국립문화예술단체들도 수요일 공연과 전시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9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오디컴퍼니는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데스노트' S석과 A석을 매주 수요일 30% 할인한다. HJ컬쳐는 연극 '운베난트 -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수요일 공연을 35% 할인하며, 라이브는 뮤지컬 '팬레터' 수요일 공연에 대해 VIP석 20%, R·S석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극단은 5월22일부터 31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반야 아재' 가운데 5월27일 수요일 공연에 30% 할인을 적용한다. 국립정동극장 역시 전통연희극 '광대' 수요일 공연을 30% 할인하며, 해당 작품은 4월3일부터 5월3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 서울예술단, 국립극장 등도 수요일 공연 할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오른쪽 다섯 번째)이 1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할인 혜택뿐 아니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큐레이터와의 대화', 국립중앙도서관은 '월간 인문학을 만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데이미언 허스트' 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국 주요 국립문화기관들도 매주 수요일을 '문화 휴식의 날'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청주박물관은 '휴(休)지엄 싱잉볼 명상 & 요가 체험 프로그램'을, 국립세종도서관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어제와 오늘' 등 최신 문화 흐름을 반영한 웰니스·인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의 정착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날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문화예술 및 경제계를 대표하는 11개 주요 기관과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문화도시협의회,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 등은 기존 독서 및 체험 프로그램에 더해 전문가 해설이 포함된 전시 관람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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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서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문화가 있는 날이 도입된 지 10년을 넘어선 만큼, 이제는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문화예술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11개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수요일이 공연과 전시, 체육행사를 자유롭게 즐기는 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올해가 '수요일은 문화요일'이라는 인식이 확실히 정착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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