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예비경선 B조 토론
이개호·이병훈 사퇴로 양자 대결
신정훈 “20조, 민생·균형·미래 3분할”
정준호 “나눌 게 아니라 30조로 확대”

"통합은 위기이자 기회다."(신정훈)

"통합은 제가 가장 먼저 주도했다."(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B조 토론에 나선 두 후보는 18일 광주 남구 광주MBC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B조에는 이개호·이병훈 후보도 포함됐으나, 두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날 토론은 신정훈·정준호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18일 광주 남구 광주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B조 합동토론회에 앞서 신정훈 의원(왼쪽), 정준호 의원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광주 남구 광주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B조 합동토론회에 앞서 신정훈 의원(왼쪽), 정준호 의원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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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후보는 "현장에서 정치를 배운 사람"이라며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학교급식, 마을 택시 제도 등은 실용주의 정치의 사례"라며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만들어온 공동혁신도시, 한전공대, 인공태양 연구소는 미래 먹거리 기반"이라고 했다.


정준호 후보는 "통합이라는 키워드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법안을 가장 먼저 발의하고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특별시장을 국무회의에 참석시키고, 통합이 무산된 다른 지역에서 절감된 재원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공통 질문에서 '통합 이후 정부 지원 20조 원 활용 방안'을 놓고 입장을 밝혔다.


신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20조 원 중 80% 이상을 미래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시도민이 겪는 고통 해결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며 "예산을 3분의 1씩 나눠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박한 민생 해결을 위해 3분의 1을 쓰고, 불균형 해소와 미래 산업에도 각각 3분의 1씩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내가 다른 후보들과 가장 차별성이 있는 부분"이라며 "다른 후보들은 나눠 쓰는 20조를 말하지만, 나는 불려 쓰는 30조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대전·충남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용되지 않은 재정 중 10조 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행정통합의 핵심은 대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30조 원은 기업이 투자할 때 에너지나 용수 등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금 1조 원 규모의 시민은행을 설립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고,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금융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광주 남구 광주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B조 합동토론회에 앞서 신정훈 의원(왼쪽), 정준호 의원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광주 남구 광주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B조 합동토론회에 앞서 신정훈 의원(왼쪽), 정준호 의원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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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에서도 두 후보의 접근은 달랐다.


정 후보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이 와야 한다"며 "소형모듈 원자로(SMR) 등을 통해 전력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전남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전기요금 80~100원 수준을 실현하겠다"며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기업이 수도권에만 머물 수 없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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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19~20일 권리당원 투표로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권역별 토론을 거쳐 다음 달 3~5일 본경선을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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