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모펀드 판매잔고, 전년 동기 대비 20%↑
주식형이 54% 급증…부동산은 13.9% 감소
증시 강세로 안정보다는 고수익 추구

지난해부터 증시가 역대급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가들이 투자하는 일반사모펀드도 주식형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의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올해 1월말 기준 21조5007억원으로 지난해 1월말 17조8489억원 대비 20.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풍향계]부자들 몰리는 사모펀드도 주식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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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으로 보면 2023년 16조원대였던 개인의 사모펀드 판매잔고는 지난해 2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 9119억원에서 올해 1월말에는 1조4099억원으로 54.6% 증가했다. 이와 함께 파생형(39.50%)과 혼합자산(30.7%)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공격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은 지난해 1월말 2조4016억원에서 올해는 2조685억원으로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혼합채권형(-20.1%)과 특별자산(-42.1%)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채권 중심의 혼합 상품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주식이나 유연한 혼합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사모펀드 포트폴리오가 안정 지향에서 수익 극대화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 금리 하향 안정화 여부에 따라 위축됐던 부동산 및 채권 관련 상품의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형 사모펀드의 순자산총액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형 사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2조 2959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6433억원) 대비 56.45% 증가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중동 전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30조원 부근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다.


일반사모펀드는 전문투자자나 3억원 이상 투자하는 개인 일반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펀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 투자자보호·체계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 및 하위법규 개정안'을 시행하고 사모펀드를 일반·기관전용으로 나눠 일반투자자는 일반사모펀드만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투자자의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도 기존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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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투자자는 최소 투자금액 제한을 받지 않는다. 전문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근 5년 중 1년 이상 월말 평균잔고가 5000만원을 넘겨야 한다. 이와 함께 소득·자산·전문가 요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소득은 전년도 본인 소득이 1억원 이상 또는 부부 합산 1억5000만원 이상이다. 자산 요건은 부부 합산 거주 부동산 관련 금액을 제외한 순자산가액 5억원 이상이다. 전문가 요건은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변호사·변리사·세무사·투자자산운용사·금융투자분석사로 1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다. 요건을 갖춘 경우 금융투자회사의 심사를 거쳐 전문투자자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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