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외국인들, '치킨' 먹고 돌아가기 전에 'K-뷰티' 체험한다
오렌지스퀘어 트렌드 조사 결과
K-푸드 메뉴 1위는 닭 요리
여행 후반엔 피부·성형 등 의료 소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푸드'는 치킨과 고기 요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막바지엔 피부과·성형외과에서 'K-뷰티'를 체험하는 경우도 많았다.
17일 외국인 전용 올인원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가 지난해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K-푸드·K-뷰티 소비 트렌드 조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K-푸드 메뉴 1위는 닭 요리로 집계됐다.
결제 금액 상위권 매장을 보면 'BHC 치킨'이 전체 1위를, '진할매원조닭집'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소고기 전문점 '영천영화식육식당(3위)', '오다리집간장게장(4위)', 육회 전문점 '부촌(5위)'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북미 관광객 '구이용 고기', 대만 ·홍콩은 '장어' 선호
관광객의 국적에 따라 선호 음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북미 관광객은 구이용 고기를 가장 선호했다. 대만과 홍콩 지역 관광객의 경우 장어 요리에, 중국 관광객은 국밥을 찾았다. 독일 관광객의 경우 김밥 결제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매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사 시간대별로는 아침에는 가벼운 빵과 커피를 선호했다. 점심(63%)과 저녁(75%) 시간대에는 압도적인 비율로 한식을 선택하며 한국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출국 직전엔 피부·성형 시술
한국에서 의료 소비는 여행 후반부에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체 여행 일정을 20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피부과 및 성형외과 결제 비중이 가장 높은 시점은 출국 직전인 '여행 후기(10%)' 단계였다.
이같은 소비 패턴은 대만(20%), 중국(16%), 홍콩(14%), 일본(10%) 등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북미(10%) 지역 관광객에게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피부·성형 시술은 붓기 등 불편함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여행 후반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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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결제 비중은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밀집한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성장 속도는 서울 마포구와 중구가 가팔랐다. 2024년 대비 2025년 강남·서초구의 결제 금액이 60% 증가하는 동안 마포구(홍대 등)는 122%, 중구(명동 등)는 1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렌지스퀘어는 "관광객의 숙소와 주요 활동 반경이 마포구와 중구에 몰려 있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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