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애로 유형 운송차질 67.8%
UAE·사우디 피해·애로 접수 증가 추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 접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송 차질 등 직접적인 피해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는 총 232건 접수됐다. 이는 전주 대비 106건 증가한 것이다. 중기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의 유선·대면 피해·애로 접수를 받고 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동 상황 장기화 대비 중소기업·소상고인 영향점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동 상황 장기화 대비 중소기업·소상고인 영향점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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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된 유형을 보면 피해·애로가 171건, 우려가 61건 등이다. 피해·애로 유형은 (중복 응답 포함) 운송 차질이 116건(6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상승 63건(36.8%), 계약취소·보류 59건(34.5%), 대금 미지급 54건(31.6%), 출장차질 37건(21.6%), 기타 6건(3.5%) 순이었다. 우려 유형에서도 (중복 응답 포함) 운송 차질에 대한 것이 47건(77.0%)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12건(19.7%), 연락 두절 6건(9.8%) 등이 있었다.

특히 지난 한 주간 우려(11건, 10.4%)보다는 피해·애로(95건, 89.6%) 접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기준으로는 피해·애로 76건, 우려 50건이 접수됐었다. 또 피해·애로에 대한 상위 응답 중에서도 물류비 상승에 대한 응답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 별로는 이란·이스라엘보다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국가에 대한 피해·애로 접수가 지난 11일 59.5%에서 이번에는 69.8%로 증가했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한 중소기업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게 될 물류비용에 대해 통보받았으며, 현지 수출 물품 도착 지연으로 인한 지연배상금 발생도 우려하고 있다. 이란 지역 현지 금융망 마비 및 통신 단절로 채권 잔액 회수가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이 기업은 중동 수출 비중이 높았지만 출고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중동으로 가는 선박 운항 중단 및 긴급 기항으로 제3국 항만에 강제 정박한 한 기업은 이로 인한 추가 운송비 등 비용 발생으로 부담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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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원자재 수급 동향 및 유가·물가 상승 등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17일 수출기업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 물류바우처'를 공고했고 20일부터 상시 접수를 진행, 접수 3일 이내 지원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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