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갈아타기 최저금리 3~4%대
첫달 이자 지원·이벤트 눈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대환)가 18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서비스로도 가능해지면서 은행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은행들마다 각각 대출한도와 낮은 금리, 플랫폼 연동 편의성, 이벤트 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갈아타기 시작… 주요 은행·인뱅, '금리·혜택'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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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이날부터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시행에 맞춰 마련됐다.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해당 서비스를 추진해 왔고 은행·플랫폼 18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각 은행이 선보인 대출 갈아타기 상품은 다양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은행마다 최대한도, 최저금리, 우대금리 적용 여부, 혜택 등이 달라서 차주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으로 인해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되면서 은행들도 중소기업·소상공인(SME) 대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첫 달 이자 지원부터 보험서비스까지…시중은행, 고객 확보 각축전

지난 2018년 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 간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가 총 1만 4천426개로 집계된 24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시중은행들의 ATM이 설치되어 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빠르게 철수 시키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지난 2018년 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 간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가 총 1만 4천426개로 집계된 24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시중은행들의 ATM이 설치되어 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빠르게 철수 시키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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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최대 3억원(비대면 이용 시 2억원) 한도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대환을 실시한다. 대면 상품 이용 시에는 약 17개의 상품 중 차주에게 유리한 조건의 대출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으며, 비대면의 경우 KB소상공인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비대면 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3.61%다. 국민은행은 이번 대출에 0.3%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고, 오는 5월15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비대면 대출이동 서비스를 통해 국민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탄 모든 고객에게 첫 달 납부한 이자 중 최대 1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신한은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경우 최대한도는 1억원이고, 최저 금리는 연 4.43%(홈페이지 게시 1월 기준)이고, 비대면의 경우 연 5.82%다. 향후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서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증액 대환도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신규 고객에게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6월3일까지 선착순 300명에게 BBQ황금올리브 치킨 모바일쿠폰을 지급한다. 신한 SOL뱅크'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토스 등 대출비교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출시한 '하나더소호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한도 1억원 이내에서 증액 신청도 가능하고, 최저 금리는 이날 기준 4.363%(변동금리 적용)다. 하나은행은 상품 이용자에게 하나손해보험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을 무료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맞춤형 우대금리와 제한 없는 대출 한도를 무기로 삼았다. 다만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최대한도 1억원까지 대환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달 5일 기준 최저 금리는 연 3.96%다. 타 금융기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조회한 선착순 2000명에게 네이버페이(Npay) 포인트 1000원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으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 5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협은행도 비대면으로 최대한도 1억원까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고, 최저금리는 연 4.86%다.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첫 달 이자 전액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올원뱅크와 대출비교 플랫폼(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을 통해 대출금리 비교 및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원뱅크 최초 가입 후 이벤트 응모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10명을 추첨해 첫 달 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추첨에 선정되지 않은 고객에게도 NH포인트로 첫 달 최대 20만원의 이자를 제공한다.


인뱅도 일제히 상품 출시…카카오·케이뱅크 최대한도 3억원

자영업자 대출 갈아타기 시작… 주요 은행·인뱅, '금리·혜택' 경쟁 원본보기 아이콘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이날 일제히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3억원 한도로 대환 대출을 해주고, 최저금리는 연 3%대다. 카카오뱅크 상품으로 갈아타면 최대 0.6%포인트, 카카오뱅크 비즈니스(BUSINESS) 현대카드'를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0.4%포인트 추가 우대금리 제공한다. 다른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카카오뱅크로 갈아타기를 실행할 경우, 한도 조회만으로 20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5000만원 초과 금액을 실행하면 5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케이뱅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장님(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대환 금리를 최저 연 4.10%(18일 기준)로 책정했고,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기존 보유 대출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더라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대출을 갈아타면서 동시에 추가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증액 대출도 지원한다. 자체 개인사업자 부동산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사장님대출 갈아타기' 페이지에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자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갈아타기'도 함께 제공한다. 최저 금리는 연 3.24%이며 기존 담보대출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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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도 이날 대환 서비스용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전문직사업자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최저금리 연 3.76%)까지, 개인사업자신용 대환대출은 최대 1억원(최저금리 연 4.27%)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만기일시상환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만기일시상환은 1년(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은 1~5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금리는 금융채 AAA 기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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