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휴전 없다" 강경 입장
18일 3월 FOMC 금리 '동결' 예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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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은 없다는 강경 입장을 각각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17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5포인트(0.10%) 오른 4만6993.2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71포인트(0.25%) 뛴 6716.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35포인트(0.47%) 상승한 2만2479.5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관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등 이란 지도부 제거 사실을 밝히면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사살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이란은 제3국을 통해 전달된 미국과 긴장 완화와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통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중재국 2곳에서 전달받은 휴전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수출길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날 하락했던 유가도 다시 뛰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3.2% 오른 배럴당 103.42달러에 마감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9% 오른 9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수를 견인한 것은 항공주였다. 유류비 인상에 대비해 항공권 예약이 늘어나며 델타 6.66%, 아메리칸에어라인 3.61%, 유나이티드에어라인 3.04% 등이 급등했다. 정유주인 엑손모빌 0.99%, 셰브론 0.55%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터랙티브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투자자들은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비교적 고통 없는 해결책이 발견되기를, 그리고 이것이 오랫동안 끊이지 않았던 저가 매수 기회의 연속으로 이어지기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당한 수준의 FOMO(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가 남아 있어, 이유가 부족해 보이더라도 작은 반등이 상대적으로 큰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기술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0.62%, 마이크로소프트(MS) -0.12%, 메타 -0.69% 등은 하락했고, 알파벳 1.60%, 테슬라 0.82%, 애플 0.55% 등은 오름세로 마쳤다.


크리스티나 후퍼 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이 해방기념일에 부과했던 관세와 매우 유사하고, 미국이 군사 분쟁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 곧 해결될 단기적인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후퍼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는 미국이 원할 때 언제든 일방적으로 철회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비교적 단순한 문제이나 전쟁은 관세와 달리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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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돌입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Fed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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