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中 해경선 4척 대만 수역 진입

중국 해경선이 대만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금문도) 인근 수역을 침범해 대만 해경과 또다시 대치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해협의 평화가 세계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역설하며 국제사회의 단결된 대응을 호소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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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양순방서(해경)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4척은 16일 오후 2시50분께 진먼다오 남쪽 해역을 통해 진입했다. 대만 해경은 즉각 순시정을 출동시켜 감시와 차단에 나섰다. 또 중국어와 영어로 경고 방송을 보내며 항로 변경과 해역 이탈을 요구했다.


대만 측에 따르면 약 2시간 동안 대만 해경과 대치한 중국 해경선은 오후 4시59분께 진먼다오 밖으로 이동했다.

대만 해경은 성명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 긴장으로 국제 원유 공급망이 압박받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가 경계 상태에 들어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 해경선의 편대 항해는 아무 의미 없는 연료 낭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침범 행위를 중단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관련 해역에 대한 감시와 대응 능력을 강화해 주권과 해역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위산포럼 개막식에서 라이 총통은 "단결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며 "취임 이후 약 2년 동안 대만은 민주주의 파트너들의 힘을 결집해 권위주의 확장으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세계 민주주의, 평화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세계의 안보와 번영에 필요 요소"라며 "대만은 미국과 글로벌 포석을 바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인도·태평양 국가 및 전 세계 민주 국가에 이르기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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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지난 14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 26대가 대만 인근 공역에서 활동했으며 이 가운데 16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 활동은 약 열흘간 잠잠했다가 재개된 것이다. 대만 당국은 중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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