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측 실패·보관비 증가로 손실 확대
'이명화' 콘셉트 굿즈 50여 종 결국 폐기
가격 경쟁력 논란 속 판매 부진 이어져

방송인 겸 크리에이터 랄랄이 굿즈 사업 부진으로 인해 남은 재고를 전량 폐기하며 사업 실패를 인정했다.


지난 15일 랄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폐기 완료. 유지비만 얼마였는지… 이렇게 몇 톤을 쓰고 있었던 거지"라는 글과 함께 물류 창고가 비워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폐기했는데 왜 눈물이 날 것 같지"라고 덧붙이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랄랄은 "2026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재도약 의지도 내비쳤다.

"6년 수익 다 날렸다" 196만 유튜버 랄랄, '이명화' 굿즈 전량 폐기한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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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해온 랄랄은 '이명화'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으며 팬층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방송을 통해 "6년 동안 번 수익 대부분을 사업으로 잃었다"며 "재고 보관과 폐기 비용까지 발생해 손실이 더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결단을 내린 랄랄은 보관 중이던 물품 폐기에 나섰다. 이번에 폐기한 물품은 랄랄의 부 캐릭터 '이명화' 콘셉트로 제작된 굿즈들이다. 부채, 슬리퍼, 수건, 머그잔, 앞치마, 스티커, 효자손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몸빼 바지, 조끼, 시장 가방 등 약 50여 종의 상품이 포함됐다.

랄랄이 판매한 일부 상품은 일반 시장이나 마트에서 유사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음에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책정하면서 소비자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티커 3장이 1만4900원, 효자손이 1만5000원, 조끼가 2만9900원 수준으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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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측 실패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랄랄은 과거 방송에서 백화점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생산 물량을 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방문객 대비 구매 전환율이 낮고, 콘텐츠 팬층이 곧바로 소비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재고가 대량으로 남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상품 종류가 많아지면서 재고 관리 부담이 커졌고, 장기간 보관에 따른 창고 비용과 폐기 비용까지 더해지며 손실 규모가 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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