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9.8% 뛸때 세종은 24% 급락[2026 공시가격]
2026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근 4년 주택 가격추이…서울·지방 격차 확대
대전·대구도 20% 안팎 하락
중위가격은 서울도 떨어져…강남권만 상승세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9% 이상 올랐지만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지난 2022년의 집값 급락분을 만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의 집값 상승이 서울 강남권 등 특정 지역에만 편중돼 서울-지방간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안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평균 9.16% 올랐다. 2022년 17.20% 이후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평균가격은 오히려 3억446만원에서 2억8592만5000원으로 4.83% 하락했다. 2022년 집값 급락으로 2023년 한해에만 공시가격이 18.63% 급락한 영향이다.
이 기간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평균가격이 오른 곳은 서울, 전북, 강원 등 세 곳뿐이다.
서울의 평균가격은 6억557만2000원에서 6억6507만3000원으로 9.83% 뛰었다. 2023년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하락분을 만회한 것은 물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원과 전북 역시 각각 3.39%, 1.88% 올라 집값 하락분을 만회했다.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세종시였다. 2022년 4억295만8000원이던 평균가격이 올해는 3억344만6000원으로 24.70%나 떨어졌다. 대구와 대전 역시 각각 이 기간 20.31%, 19.25% 하락했다.
수도권인 경기(-11.78%)와 인천(-13.59%) 역시 여전히 평균가격이 2022년 수준에 못 미쳤다.
다만 서울 역시 이 기간 중위가격은 하락했다. 중위가격이란 집값을 크기의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뜻한다. 올해 중위 가격은 4억100만원으로, 2022년의 4억4300만원보다 9.48% 내려갔다.
서울 지역 공동주택의 평균가격이 올랐음에도 중위가격이 떨어진 것은 집값 상승이 강남권과 한강벨트 등 고가주택에만 국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위가격이 오른 지역은 충북(1.98%), 전북(1.60%), 강원(0.90%) 등 세 곳이었다. 나머지 시도는 모두 중위가격이 떨어졌다. 평균 가격이 20% 이상 떨어진 세종과 대구는 중위가격 역시 각각 26.96%, 24.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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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평균가격 격차도 확대됐다. 2022년 5.58배였던 서울과 경북의 공동주택 평균가격 격차는 이듬해 5.10배로 줄었지만 이후 격차가 벌어지면서 올해는 6.38배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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