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에 수십억 벌었어요"…사장보다 많이 받은 증권사 직원들
코스피 역대 최고치에 성과급 수십억
유안타증권 이사 74억…대표보다 7배
다올투자증권 매니저 39억원 받아
지난해 우리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권사에서 대표이사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아 간 임직원들이 다수 등장했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에 연봉 수십억씩 가져간 증권사 직원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담이사로 작년 연봉이 74억3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가 받은 9억9100만원의 약 7.5배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에서 주식위탁 영업을 주로 담당하는 이 이사는 2024년에도 83억원가량의 보수를 수령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이모 부장과 신모 차장도 각각 18억2800만원과 16억2500만원을 받으며 대표이사의 연봉 수준을 뛰어넘었다.
코스피 종가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넘어선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품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6.2.25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박신욱 수석매니저가 39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회장)의 작년 18억900만원 보수를 뛰어넘었다.
김동현 하나증권 상무대우는 21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상무대우는 영업점 전문임원대우로, 상여금으로만 20억4800만원을 받았다. 같은 증권사 압구정금융센터장이자 영업점 전문계약직원인 김모 부장이 총 18억9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6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부유층 및 법인 대상 주식 영업하면서 보너스 많이 받아
노혜란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총 18억1700만원을 받아 이 증권사 연봉 1위에 올랐다. 노 지점장의 보수 가운데 16억8500만원이 상여금으로, 일회성 소득이 연봉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노 지점장은 고객이 원하는 재무적 니즈(수요)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특히 부유층 및 법인 대상 다양한 주식·상품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고연봉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연봉은 18억400만원으로 노 지점장보다 적었다. 재작년 박 대표는 15억9100만원, 노 지점장은 12억3700만원을 지급받았는데 수치가 역전됐다.
NH투자증권에서는 신동섭 상무가 지난해 보수총액 2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의 보수 19억3000만원보다 7800만원 많다. 다만 신 상무의 경우 증시 활황에 따른 보너스보다는 장기근속에 따른 퇴직금(14억원가량)이 더 많이 잡힌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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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업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다른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도 코스피가 작년보다 상승했고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함에 따라 두둑한 연봉을 챙기는 임직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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