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94포인트(0.83%) 오른 4만6946.4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7.19포인트(1.01%) 오른 669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8.82포인트(1.22%) 오른 2만2374.178에 각각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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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속적인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따른 유가 약세, 엔비디아의 GTC 모멘텀, 메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발표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인도와 터키, 파키스탄, 그리스 등 여러 국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는 강경 대응에서 선별적 봉쇄로 전략을 바꾸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미국 역시 전쟁 장기화를 원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미·이란 충돌 이슈가 추가적인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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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엔비디아 GTC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과 베라 루빈 아키텍처의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시킨 점도 반도체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는 AI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26년 약 5000억달러,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미국 증시 반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승세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동 정세와 미국 사모대출 시장 불안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단기간 내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기는 쉽지 않다. 다만 3월 내내 같은 악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과정에서 반도체 등 주요 주도주의 하방 경직성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현재 미·이란 충돌은 출구 전략 논의가 거론되고 있으며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100달러 부근에서 상방 저항을 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확인할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국내 반도체주의 주도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변동성은 완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업종별로는 전쟁 영향으로 낙폭이 컸던 운송, 증권, 내수 관련 종목을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거나 해운·정유 등 전쟁 수혜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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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단기 시세 변화에 집중한 매매는 타이밍 오류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이 보다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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