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기념 행사
통일신라 양식 계승한 고려 초기 편년 기준작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참석
국가유산청은 18일 오전 11시 서산 보원사지에서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지난해 12월 국보로 지정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승려 탄문(900~974)이 고려 광종을 위해 955년 봄에 조성했다고 전한다. 법인국사 보승탑비문 속 기록과 조영 기법, 양식 등으로 건립 시기를 추정할 수 있어, 우리나라 석탑 조성 시기의 기준이 되는 편년(編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형태상으로는 통일신라 조각 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 특유의 기법을 가미했다. 2층 기단부 하단에 사자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상단에 불교 수호신인 팔부중상을 유려하게 부조했다.
5층으로 이뤄진 탑신은 위로 올라갈수록 일정한 비율로 줄어들어 안정된 구도를 보여준다. 1층 탑신 각 면에는 문비(門扉·문짝 조각)를 새겼다. 옥개석(지붕돌)은 통일신라 석탑과 구분되는 독특한 치석(돌 다듬기)으로 고려 초기 석탑의 변화 양상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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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등이 참석해 국보 지정을 축하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충청남도, 서산시와 협력해 탑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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