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강기정·민형배, 전남 동부권 공약 경쟁…반도체·의대·산단 전면에
김영록 “광양·순천 RE100 국가산단 확대…반도체·이차전지 거점 육성”
강기정 “순천 의대·대학병원 통합 설립…목포엔 4차 병원 유치”
민형배 “여수산단 대개조·국제공항 추진…세계 해양도시 도약”
초대 전남·광주 특별시장을 노리는 후보들의 전남 동부권 공약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을 위한 조별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후보들은 반도체, 의과대학, 산업단지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앞세워 동부권 표심에 호소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부권 6대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광양·순천 일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단을 120만평에서 200만평 규모로 확대해 첨단 미래산업 콤플렉스로 조성하고 동부권을 반도체·이차전지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광양만권을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고기능·고용량 첨단 반도체(HBM·HBF) 양산·수출기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부권과 동부권에 각각 국립 의대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약속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광주) 특별시의 심장인 동부권이 단순한 지역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곧바로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특히 목포대(서부권)와 순천대(동부권) 통합 과정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관련해 강 시장은 "논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이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시장은 "당장의 논란을 피하려고 의대와 병원을 절반으로 나눠서는 안 된다"며 "정원 100명의 의대를 순천으로 통합하고 이에 걸맞은 부속 대학병원도 이곳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목포에는 통합 대학본부와 함께 4차 병원을 유치해 부족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또 광양만과 여수산단을 '무탄소 전력 산단'으로 개편하고 순천에 반도체 생산 공정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의원도 이날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를 세계적 해양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 의원은 "여수산단을 탄소중립·AI·첨단화학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노후 화학설비를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미래형 스마트 제조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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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과 국제 크루즈 관광 허브 조성, 해양 레저산업 확대, 야간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여수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관광객과 글로벌 기업 유치를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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