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제조업 9개월, 건설업 31개월 연속 감소

올해 2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2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며 전체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고령층과 보건·복지 등 특정 분야에 집중돼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한계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8000명(1.7%)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26만9000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건복지업(11만7000명), 숙박·음식업(5만2000명), 사업서비스업(2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업(2만명) 등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도·소매업도 전월 증가 전환 이후 증가 폭이 확대됐다.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8만3000명 늘어나며 넉 달 만에 10만 명 밑으로 내려온 13일 서울 한 고용센터 게시판에 구인공고문이 걸려 있다. 강진형 기자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8만3000명 늘어나며 넉 달 만에 10만 명 밑으로 내려온 13일 서울 한 고용센터 게시판에 구인공고문이 걸려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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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건설업 감소세는 각각 9개월, 31개월 연속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모두 완화됐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3000명으로 3000명(-0.1%) 줄었고,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4000명으로 1만600명 감소했다. 다만 제조업에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과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고용이 늘며 전체 감소 폭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중심의 고용 증가가 이어졌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1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0대(8만9000명)와 50대(4만8000명)는 증가했지만, 29세 이하는 6만7000명 감소했고 40대도 1만2000명 줄어 청년층과 중간연령대의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구직급여 지표는 전월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명 감소했고, 지급자도 63만4000명으로 3만5000명 줄었다. 지급액 역시 9480억원으로 1248억원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 영향으로 고용센터 근무 일수가 줄어든 데 따른 기술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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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24를 통한 구인·구직은 모두 감소했다. 신규 구인은 1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5000명 줄었고, 신규 구직도 34만5000명으로 8만6000명 감소했다. 구인배수는 0.37로 전년 동월(0.40)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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