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세대교체 위한 쇄신"
현역 자치단체장 컷오프 첫 사례
이정현 "국민의힘, 안정보단 변화의 정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를 공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을 컷오프 한 첫 사례다.
16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제9회 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6차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결정은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기 위한 결단"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안정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흔드는 정치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충북지사 공천 추가 접수를 공고하고, 17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추가 접수자가 있을 경우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일정은 촉박하지만, 이번 공천이 절박함과 혁신 의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이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틀 만에 복귀한 이후 내놓은 첫 행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서울·대구 지역 공천을 둘러싼 갈등 속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설득하면서 이틀 만에 복귀했다.
공관위의 이번 충북지사 컷오프 결정이 대구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현역 시장과 중진 의원들이 물러나야 진정한 당 쇄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장 공천 논의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경북은 논의를 거쳐 결정했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논의 결과를 차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공천과 관련해서는 "공관위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선거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모시는 것"이라며 "저희가 봤을 때도 오세훈 시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이며, 이를 통해 시민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공관위의 도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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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당의 노선 변경을 위해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등을 요구해왔으며, 공천 마감 시한을 두 차례 넘겼지만, 아직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에는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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