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월 1만원 '부천 청년드림주택'…내년 100가구 시범사업
경기 부천시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부천 청년드림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한국주택공사(LH)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이 월 1만원을 부담하면 시가 월 최대 25만원까지의 임대료 차액 전액을 LH에 보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청년이 절감한 주거비를 저축이나 자립 기반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취지다.
시는 올해 LH와 업무협약 체결 등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2년차부터는 200가구까지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천시 내 LH 청년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9세~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이며 경제적 여건, 거주기간, 지역 내 근무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주거급여 수급 탈락자 등 지원 사각 대상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부천의 청년 인구는 2021년 23만2075명에서 지난해 19만6098명으로 5년 새 약 15% 감소했다. 시는 높은 주거비 부담이 청년층 이탈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80% 이상이 전·월세 형태로 거주하며, 소득의 2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천지역 LH 청년매입임대주택 거주자 중 88%는 주거급여 등 기존 주거비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등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오히려 지원 자격이 중단되는 현상도 청년 주거 안정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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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은 "청년드림주택 사업이 단순한 임대비용 지원이 아닌,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실질적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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