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오룡아트홀서 김혁정 작가 초대전 '순환의 궤적'
자연의 순환과 사계절의 풍경을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해 온 김혁정 작가의 초대전 'Re:Connect-순환의 궤적'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린다.
16일 GIST에 따르면 2022년 개관한 오룡아트홀의 19번째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자연의 흐름과 생명의 에너지를 담은 회화 작품 45점을 선보이며, 다음 달 30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김혁정 작가는 자연의 변화와 생명의 흐름을 수많은 색의 층과 점묘적 화면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캔버스를 촘촘히 채운 색의 입자들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면을 이루고, 가까이에서 보면 다양한 색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이러한 색채의 흐름은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공간에는 색의 흐름을 따라 이어지는 대형 연작들이 곡선형 벽면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관람객에게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김혁정 작가는 전남대학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루드빅스부르크 초대전을 비롯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살롱 도똔느 출품과 예술의전당 미술관 아트페어 참여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섬으로 떠올라 꽃으로 피어나라'는 자연과 삶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섬으로 표현되는 고립된 순간 속에서도 생명과 감정, 성장의 가능성이 꽃으로 피어나는 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삶이 이어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작품 속 풍경은 조용히 흐르는 시간과 자연의 순환을 담아내며, 관람객이 자연과 인간, 생명과 시간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도록 이끈다.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에 피어나는 동백꽃을 소재로 한 '동백꽃 피던 날'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붉은 동백꽃은 생명의 에너지와 열정을 상징하며, 어두운 배경과 대비를 이루면서 삶과 죽음, 고요함과 격렬함이 공존하는 인간의 경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사계절 연작 가운데 하나인 '여름' 작품에서는 눈부신 햇빛과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의 감각을 강렬한 색채로 담아냈다. 자연이 지닌 에너지와 계절의 분위기를 화면 가득 채운 색의 흐름으로 표현해 관람객이 계절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도록 한다.
김혁정 작가는 "삶은 자연과 함께 흐르는 시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이 쌓이며 피어나는 것"이라며 "꽃이 피는 결과보다 그 꽃을 피워내는 시간과 과정의 의미를 작품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정병삼 교수는 "김혁정의 작품은 자연과 사회, 인간의 내면을 함께 끌어안으며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려는 작가의 진솔한 열정이 담긴 조형 예술"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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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철 총장은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면, 예술은 그 세상을 아름답게 채우는 빛"이라며 "김혁정 작가께서 담아낸 사계절의 풍경과, 따뜻한 그림 편지 같은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연이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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