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과거 중증장애인 시설 소망의집 방문
생후 2개월 아이 수술비 3000만원 후원해
"17살 딸…결혼할 때 손 잡고 들어가고파"

가수 김장훈이 과거 '숨겨진 딸' 관련 기사가 나온 전말을 밝혔다.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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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지난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거절 못 한 덕에 딸까지 생겼다"며 운을 뗐다. 그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소망의집'에서 쌀 전달식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꾸준히 후원할 곳만 간다는 철칙이 있었지만, 거듭 부탁해 결국 김치와 후원금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소망의집은 중증장애인 30여명을 보살피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김장훈은 "그곳에서 '이 어린 것이 죽어야 한다니'라는 소리를 들었다. 생후 2개월 된 아이가 수술받지 못하면 죽는 상황이었다"며 "속으로 '안 돼, 내가 모두를 구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며 못 들은 척 외면하려 했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집에 가는 길에 차를 돌려 다시 시설로 향했다"며 "수술비 5000만원을 감당하기로 하고, 병원에 수술비를 외상으로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또 "병원 원무과 입장에선 말도 안 되지 않나. 그래도 '김장훈인데 안 갚겠냐'며 아이를 살려달라고 했다"며 "병원에서도 굉장히 싸게 해줬다. 3000만원이면 된다고 해서 만들어드렸다. 1000만원이 남아 시설에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

가수 김장훈이 지난 2022년 소망의집을 찾아 세뱃돈을 나눠주는 모습. 인스타그램

가수 김장훈이 지난 2022년 소망의집을 찾아 세뱃돈을 나눠주는 모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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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술받은 뒤 아이를 안았다. 생후 6개월이었다"며 "1년 후 생일잔치도 해줬고, 지금은 17살이 됐다. 나를 아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실망이나 상처를 줄까 봐 기대감을 주지 않으려 정해진 날짜 없이 가끔 찾아간다"며 "훗날 아이가 결혼할 때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 천사'다. 지금까지 알려진 누적 기부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그는 최근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의 자산이 보증금 3000만원과 통장 잔고 약 200만원 정도이며, 본인 명의의 집이나 차량 없이 월세로 거주 중인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그는 "그런데도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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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월 션의 유튜브에 출연해 "일단은 (목표 기부액을) 2조원으로 잡고 있다"며 "그 정도는 해야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나. 그냥 죽을 때까지 할 것 같다. 돈뿐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의 기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절대 행복'은 나눔밖에 없다. 음악도 '절대 행복'이 아니다"며 "지금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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