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내부 반발 속 사퇴 카드…장동혁 대표와 회동 후 복귀
대구 중진 컷오프 등 세대교체 공천 놓고 당내 이견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복귀하면서 '혁신 공천'을 둘러싼 당내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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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기득권과 관행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과감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이 없는 곳에는 경쟁을 만들고 청년과 전문가에게 정치의 문을 더 크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잠행에 들어갔으나 전날 장동혁 대표와 만나 공천 관련 '전권'을 약속받고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는 대구 지역 공천 방향을 둘러싼 공관위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중진 의원들이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주는 세대교체 공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의원을 포함해 총 9명이 신청한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중진 컷오프 등을 통한 세대교체 방안이 추진될 경우 내부 반발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공관위는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모도 16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노선 문제를 제기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 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공천 경쟁에 참여했으면 하는 분이 참여하지 않아 이례적으로 추가 접수를 하게 됐다"며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 공천 방향 발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날 즉각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공관위는 16일 다시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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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수도에 걸맞은 공천과 투명한 공천 관리를 약속하는 '필승 서약서'를 발표했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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