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인도 통상장관 회담…한·인도 CEPA 개선 협상 가속
무역·투자 협력 확대 논의
AI·디지털 통상 협력도 모색
WTO 각료회의 앞두고 다자무역체제 강화 협력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인도 델리에서 피유쉬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부.
한국과 인도가 무역·투자 협력 확대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에 뜻을 모았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시장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3일 인도에서 피유쉬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간 무역·투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회담에서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장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CEPA 개선 협상 논의를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인도 측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5000만 명의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이자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영국·오만·뉴질랜드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거나 협상을 진행하며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인도 CEPA 자유화율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인도 교역액은 257억 달러로 인도는 한국의 8위 수출 대상국이다. 2010년 CEPA 발효 당시 교역액 171억 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규모로 인도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 또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카메룬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와 관련해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WTO 개혁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바람직한 개혁 방향과 함께 한국이 주도해 온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법체계 편입 문제 등 다자무역체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축이자 신남방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 측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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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 본부장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인도 정부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인도상공회의소(FICCI) 주관으로 열린 IT·인공지능(AI) 기업 간담회에서는 양국 간 디지털 통상과 AI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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