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킷 입고 삽질한 김주애…김정은과 '영차 영차' 흙더미 옮겼다
우크라이나전 파병군 유적 거주단지서 진행
참전 정당성 강조하고 내부 결속 다지는 목적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식수 행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5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식수절(3월 14일)을 기념해 직접 흙을 나르며 새별거리 못가공원에서 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새별거리는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족을 위해 평양에 조성한 전용 주택단지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가죽 재킷을 입은 주애가 함께 흙더미를 옮기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김 위원장과 주애, 최선희 외무상과 김여정 총무부장 등 주요 간부들과 함께 삽질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 딸 주애와 군수 공장을 시찰했으며 지난달 27일에도 주요 지도 간부와 군사 지휘관에게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생산한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을 선물로 수여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일부 정책 사안에 의견을 내는 등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에 더욱 강대해지는 우리 조국의 역사와 함께 영웅 전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고 필승의 전통을 굳건히 이어가는 우리 세대의 참된 모습이 비끼게 해야 한다"며 "열사들의 고결한 정신이 이 땅에 소중히 깃들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애국의 기둥을 억척으로 세워주고 세세년년 후손들을 가장 정의로운 인간들로 억세게 키우는 자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국심이야말로 한계를 초월하는 기적의 힘을 낳게 하는 열정의 샘줄기"라며 "우리는 애국의 위대한 힘으로 부흥 강대한 나라, 천하제일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배탈인 줄 알고 지사제로 버텼는데…알고 보니 30...
북한은 최근 우크라이나전 참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파병군에 대한 예우와 보훈 사업 등을 부각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