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파업 투표 막바지
투표 시작 일주일만 참여율 70% 돌파
DS-DX 부문 간 갈등 수면 위로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 찬반 투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DS(디바이스솔루션)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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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18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 9일 투표 첫날 50%의 투표율을 넘긴 후 13일 오후 72.6%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로는 투표 마감일까지 90%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마트폰·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 직원들은 노조의 핵심 요구안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가 반도체 사업 부문에만 유리하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노조 위원장이 협상에서 메모리사업부 성과급으로 4억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초기업노조 가입자의 77.9%가 DS부문 소속인 만큼 노조가 DS 이익만 대변한다는 지적이다. 한 DX부문 직원은 "DX는 상한선 근처에도 못 가는 사업부가 수두룩한데, 상한 폐지는 결국 DS 직원들만 더 받겠다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DS부문 16조4000억원, DX부문 1조3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DS부문 실적이 더욱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한 폐지 시 부문 간 성과급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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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오는 18일 찬반 투표를 마감하며, 과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5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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