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부터 유료화
거리·시간 관계없이 기본요금
평일 22시부터 5시까지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17개월간의 무료 운행을 마치고 유료로 전환한다.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정식 교통수단으로 도입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이용 요금은 강남 지역(약 20.4㎢) 내에서만 운행되는 것을 감안해 기본요금만 적용한다.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음 달 6일 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차량 사진(에스더블유엠). 서울시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차량 사진(에스더블유엠).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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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5시 이용요금은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 4800원이며, 심야 할증이 적용되는 밤 10~11시, 새벽 2~4시는 5800원, 밤 11~새벽 2시에는 6700원이다.

16일부터는 운행 대수도 기존 3대(예비차 2대 미포함)에서 7대로 확대해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인다. 기존 운행업체인 '에스더블유엠'이 운행차량을 2대 늘리고 신규 선정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도 2대 운행을 개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고를 통해 자율주행 택시 유상운송 사업자를 접수했다. 이번 확대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보안성 점검 및 안전운행 능력 평가를 완료했다. 또한 동일한 절차를 통해 향후 운행 대수 확대, 주간 운행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차량은 기존처럼 호출 앱인 '카카오T'를 통해 강남 운행 구역 내에서 이동할 경우 탑승할 수 있다. 단 이용 요금 결제를 위해 사전에 결제 카드를 앱에 등록해야 한다. '카카오T' 앱에서 택시 아이콘을 선택한 후 운행 구역 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메뉴에 '서울자율차'가 표출돼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행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탑승 건수는 2024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7754건으로,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지는 등 높은 수요를 보이며 자율차가 정식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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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자율주행 택시 확대 운행 및 유료화 전환을 위해 택시업계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거쳤다. 앞으로도 국내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기존 운수 업계와의 상생을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 관련 업계와 협의를 이어가며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로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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