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해남 초콜릿 어때?"…선수들 입맛·상권 다 잡는다
원도심 가득 채운 카카오 향기…'달콤한 할인' 홍보전 눈길
해남 고구마·밤호박 품은 수제 디저트, 피로 녹이는 '명물'로
전남 해남군 원도심 골목에 기분 좋은 카카오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초콜릿 거리'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달콤한 촉매제로 떠올랐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해남 초콜릿 거리에서 보내는 달콤한 시간'을 주제로 원도심 일대에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계 전지훈련과 봄철 스포츠 시즌을 맞아 해남을 찾은 선수단이 주요 타깃이다. 고된 훈련과 경기 후,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초콜릿으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지갑까지 즐거워지는 '영수증 할인 마법'이다. 해남읍 상권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초콜릿 판매장에 제시하면 즉시 2천 원을 할인해 준다.
매장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로 누구나 스마프톤을 이용해 간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젊은 층의 참여도를 높였으며,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초콜릿 매장으로 유입되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초콜릿 거리의 심장부인 '달끝초코 빈투바랩(Bean to Bar Lab)'에서는 쌉싸름한 카카오 빈이 부드러운 초콜릿으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나만의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재미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달콤한 추억을 선사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이 거리에는 달끝초코, 호박당, 공심당, 피낭시에, 오늘하루 등 5곳의 디저트 공방이 불을 밝히고 있다. 해남의 흙과 해풍이 키워낸 꿀고구마와 밤호박이 최고급 카카오와 만나 빚어낸 짙고 풍부한 단맛은, 오직 해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명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남군은 연인원 4만1,000여 명을 유치하며 41억 원의 경제효과를 낸 '전남 최대 스포츠 선진지'의 이점을 원도심 상권으로 고스란히 끌어온다는 구상이다. 연중 이어지는 23개의 전국 단위 대회 방문객들이 경기장을 넘어 초콜릿 거리로 스며들도록 소비 동선을 촘촘히 짰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지훈련이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즐기는 체류형 스포츠 관광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초콜릿 거리와 연계해 스포츠 관광과 원도심 상권을 잇는 새로운 소비 동선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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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남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특화거리 조성, 상인 역량 강화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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