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사람 뒤따라가던 中 휴머노이드…결국 경찰까지
인근 학원서 시험 운행 중이던 유니트리 G1
높이 1.3m, 200만원대 양산형 휴머노이드
중국 마카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쫓아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마카오 공영방송 'TDM'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파타네 지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70대 여성을 뒤따르며 놀라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여성은 이날 오후 9시 휴대전화를 보며 도보를 걷고 있었는데, 유니트리 G1 로봇 한 대가 자신을 뒤쫓아왔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로봇에 놀란 뒤 몸 상태가 나빠졌다고 호소했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여성과 로봇 사이 물리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도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병원에서 의료진의 검진을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 조사 결과, 로봇은 인근 학원에서 소유한 것으로 50대 남성이 원격 조종하고 있었다. 이 남성은 로봇의 작동 방식을 개선해 학원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시험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성에게 공공장소에서 로봇을 조종할 때는 보행자를 놀라게 하거나 위험에 빠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학원 측은 사건 당시 로봇은 현장을 떠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보던 여성이 길 한 가운데서 멈춰 선 바람에, 로봇이 그 앞으로 이동할 수 없어 여성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생활비 너무 높아" 최저시급 4만4700원 인상 파격...
한편 이번 소동을 일으킨 유니트리 G1은 중국의 유명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의 대표 제품이다. 높이 1.3m의 양산형 휴머노이드로, 3D 라이다(LIDAR)와 심도 카메라를 탑재해 보행, 계단 오르기 등 다양한 동작을 취할 수 있다. 모델에 따라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기본형은 1600(약 240만원)달러 안팎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