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무안군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문화 도시'도약
갯벌·마한유산 기반 글로벌 브랜드 전략
전남 무안군이 세계적 생태·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 선점에 나서고 있다. 무안갯벌과 마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생태 관광과 역사문화 플랫폼을 구축해 '찾아가고 싶은 무안'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 무안군은 도청 소재지이자 서남권 플랫폼 도시로서 도시 성장과 함께 지역 고유의 생태·문화 자산을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전략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갯벌은 국내 최초 습지보호지역이자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생태 자산이며, 마한 문화유산은 서남권 고대 역사 중심지로 평가받는 문화 자산이다. 군은 이들 자산을 보존에 그치지 않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통해 글로벌 관광 자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무안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무안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세계보전연맹(IUCN) 전문가 현지 실사를 마쳤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무안군은 세계유산 등재와 연계해 총사업비 420억 원 규모의 '전남 갯벌생명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갯벌생명관은 국가해양생태공원의 운영 거점이자 연구·교육·체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촌 휴양공간 조성(312억 원), 에코 내륙습지 조성(390억 원), 함해만 염습지 복원(35억 원) 등 생태 기반 사업을 연계해 대규모 생태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마한 유적 발굴…고대 역사 가치 재조명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해제면 봉대산성 발굴조사 과정에서는 후백제 시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인장 '현산호력인(賢山扈力印)'이 전남 지역 최초로 발견됐다. 이는 봉대산성이 과거 지역의 행정·군사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또 학산리 신학동고분군 발굴에서는 인골 2구와 치아 4점이 출토돼 마한에서 백제로 이어지는 고대 사회 구조를 규명할 핵심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오리정 고분, 태봉 고분군, 신학동고분군 등 주요 마한 유적지에 대한 정밀 발굴과 조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봉대산성 사적 지정 추진
무안은 해제면 봉대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현산호력인' 청동 인장은 후백제와 고려 초기 역사와 연결되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군은 추가 발굴과 학술 연구를 거쳐 봉대산성의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 플랫폼 도시 구축
군은 문화 행정 체계 강화를 위해 2027년 설립을 목표로 (가칭)무안문화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지역 문화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군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문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폐교인 옛 무안고를 활용한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작가 갤러리와 창작 공간, 주민 체험 공간을 갖춘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도시 지역에는 생활밀착형 문화시설인 오룡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돼 무안 전역을 잇는 문화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생태·문화 기반 체류형 관광 도시
무안이 추진하는 생태·문화 전략은 자연과 역사를 미래 성장 자산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무안갯벌 세계유산 등재와 마한 문화유산 발굴, 봉대산성 사적 지정 추진 등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생태 보전과 문화 향유,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모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 교류 확대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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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관계자는 "태고의 생태와 유구한 역사를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이어가는 것이 무안의 새로운 발전 전략"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문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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