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아바타'처럼 변했다"…파랗게 변한 피부에 응급실까지, 무슨 일
산소 부족 증상 의심돼 응급실 이송
알고 보니 새 침대 시트 염료가 원인
영국의 한 남성이 아침에 눈을 떴다가 온몸이 파랗게 변한 모습을 보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원인은 건강 이상이 아니라 새로 산 침대 시트에서 묻어난 염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SWNS 등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주에 사는 토미 린치는 최근 잠에서 깨어난 뒤 자신의 몸 상태를 보고 크게 놀랐다. 피부 곳곳이 파랗게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부터 얼굴이 창백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은 터라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확신했다.
린치의 모습을 본 친구 역시 곧장 응급실을 갈 것을 권했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친구는 린치의 모습이 과거 산소 부족 증상을 보이던 환자의 피부색과 비슷하다고 판단, 긴급 상황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린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영화 '아바타' 캐릭터처럼 보였다"며 "의사들도 이런 피부색을 가진 환자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알코올 솜 닦자 파란 염료 묻어나와
병원에 도착한 그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이 혈액 검사를 위해 그의 팔을 알코올 솜으로 닦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솜이 파랗게 물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제야 의료진은 피부색 변화가 질병이 아니라 외부 염료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린치는 이틀 전 새로 구입한 침대 시트를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시트에 남아 있던 염료가 잠을 자는 동안 피부에 옮겨붙으면서 온몸이 파랗게 보였던 것이다.
다행히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피부에 묻은 색이 완전히 빠지기까지는 일주일 동안 여러 차례 목욕을 해야 했다고 린치는 말했다. 그는 "파란 피부보다 얼굴이 더 빨개졌다"며 "새 침구는 반드시 세탁한 뒤 사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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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침구, 세탁 후 사용해야
전문가들은 새 침대 시트나 이불 커버를 사용하기 전에 한 번 세탁할 것을 권장한다. 제조 과정에서 남아 있을 수 있는 염료 잔여물이나 화학 성분, 먼지 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중성 세제를 사용해 세탁한 뒤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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