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공사 최근 기내 헤드폰 착용 의무화
와이파이 등 사용 확대로 기내 소음 갈등 확대

미국 항공기에서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던 승객이 결국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려지는 일이 발생했다. 승객은 불과 30초밖에 보지 않았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최근 항공사들이 기내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헤드폰 사용 규정을 강화하는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상 속 여성 승객은 승무원이 헤드폰 사용을 요청하자 "나는 돈을 내고 티켓을 샀고 50% 정도의 음량으로 30초밖에 틀지 않았다"며 "그런 이유로 나를 내리게 하려는 것이냐"고 큰 소리로 항의했다. 데일리메일

영상 속 여성 승객은 승무원이 헤드폰 사용을 요청하자 "나는 돈을 내고 티켓을 샀고 50% 정도의 음량으로 30초밖에 틀지 않았다"며 "그런 이유로 나를 내리게 하려는 것이냐"고 큰 소리로 항의했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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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탬파베이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서 승객과 항공사 직원이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SNS에 올라와 56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공개한 이용자는 "술에 취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틀면서도 헤드폰 착용을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여성 승객은 승무원이 헤드폰 사용을 요청하자 "나는 돈을 내고 티켓을 샀고 50% 정도의 음량으로 30초밖에 틀지 않았다"며 "그런 이유로 나를 내리게 하려는 것이냐"고 큰소리로 항의했다. 여성의 항의에 승무원은 손짓으로 진정하길 요청했다. 주변 승객들도 상황을 말리려 했지만, 여성은 욕설을 퍼부으며 계속해서 고성을 질렀다. 결국 공항 보안요원이 항공기에 탑승해 상황을 정리했고 결국 난동을 부린 여성 승객은 짐을 챙긴 뒤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보안요원이 여성을 데리고 출구로 향하자 좌석에 앉아 있던 일부 승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그 여성은 다른 승객들에게도 계속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다"며 "보안요원이 올 때까지 난동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항공업계에서 기내 소음 문제를 둘러싼 규정이 강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송 약관을 개정해 기내에서 영상이나 음악 등 오디오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헤드폰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픽사베이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항공업계에서 기내 소음 문제를 둘러싼 규정이 강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송 약관을 개정해 기내에서 영상이나 음악 등 오디오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헤드폰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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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항공업계에서 기내 소음 문제를 둘러싼 규정이 강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공식 운송 약관에서 헤드폰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승무원의 정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기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경우 승객을 하기 조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승무원 지시 불응과 난동이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은 운송 약관을 개정해 기내에서 영상이나 음악 등 오디오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헤드폰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그동안 헤드폰 사용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로 승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리와 함께 시청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규정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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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을 따르지 않는 승객에게는 탑승 거부나 강제 하기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 또 다른 미국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승무원의 헤드폰 사용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기내 인터넷 사용이 확대되면서 기내 소음 문제로 인한 갈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승객 간 불편을 줄이기 위한 규정 강화 움직임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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