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사교육비 총액, 29.2조→27.5조…전년비 5.7% 감소
사교육 참여율 4% 줄었지만, 참여학생 사교육비는 2% 증가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EBS 연계 등의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000억원(5.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2조2000억원(7.9%), 중학교 7조6000억원(3.2%), 고등학교 7조8000억원(4.3%) 등으로, 초중고 모든 집단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한 해 학원비로 27.5兆 썼다… 1인당 사교육비 첫 '6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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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참여율은 75.7%, 4.3%포인트 감소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2020년 사교육비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원 운영 제한 등으로 21조원에서 19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2021년 23조4000억원, 2022년 26조원, 2023년 27조1000억원,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써왔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25년에는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지난해 사교육비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늘봄학교·방과후학교 등의 공교육 서비스 효과가 있었고, 중고등학교는 EBS 강좌를 통해 사교육을 보완하려는 정책을 추진했던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0%에서 75.7%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줄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84.4%(-3.3%포인트), 중학교 73.0%(-5.0%포인트), 고등학교 63.0%(-4.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참여시간은 초등학교 7.4시간, 중학교 7.2시간, 고등학교 6.6시간으로 각각 0.4시간, 중학교 0.5시간, 고등학교 0.4시간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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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45만8000원(3.5%↓), 사교육 참여학생은 60만4000원(2.0%↑)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참여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6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전체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43만3000원, 중학교 46만1000원, 고등학교 49만9000원 등으로 각각 2.1%, 5.9%, 4.0%씩 감소했다. 그러나 참여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1만2000원, 중학교 63만2000원, 고등학교 79만3000원 등으로 각각 1.7%, 0.6%, 2.6%씩 증가했다.


국영수 등 일반교과에 지출하는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6.0% 감소한 33만6000원이지만, 참여학생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59만5000원을 썼다. 일반교과목 중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과목은 '영어'였다.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영어 사교육비는 월평균 28만1000원으로, 수학(27만원), 국어(18만5000원), 사회·과학(16만6000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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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로는 고등학교 1학년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53만4000원, 사교육 참여학생은 80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교 1학년은 전환되는 학년이기 때문에 새로운 학급에 대한 적응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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