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 260만인데 1200만 관객 돌파
장항준 감독, 수십억 원대 인센티브 추정

극장가를 넘어 사회 전반에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의 예상 수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흥행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웃돌면서 감독에게 지급되는 성과 보수, 이른바 '러닝 개런티' 규모도 수십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항준 감독. 쇼박스

장항준 감독. 쇼박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손익분기점 260만…초과 관객만 940만명

1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누적 관객 1200만명을 돌파했다. 2024년 최고 흥행작 '파묘'(약 1191만명)를 넘어선 기록으로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20번째로 1200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처럼 흥행이 이어지면서 장 감독의 예상 수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쇼박스에 따르면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260만 관객 수준이다. 현재 관객 수를 기준으로 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초과 관객만 약 940만 명에 달한다.


업계 관례상 영화가 흥행할 경우 감독은 기본 연출료 외에 성과에 따른 '러닝 개런티'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손익분기점 이후 관객 수에 따라 추가 지급되는 보수다. 통상 관객 1인당 300~500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장 감독의 인센티브는 약 28억~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사, 인센티브 지급 방식 논의 중

다만 실제 계약 구조와 구체적인 지급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흥행 보수는 아직 제작사가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제작사와 투자사에 물어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 임은정 대표도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왕과 사는 남자'는 제가 다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나눠서 받는 구조로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생각하고 있다. 공동 제작자와도 논의 중이다. 아직은 추상적인 단계지만 무엇이 됐든 한국 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인센티브는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으며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