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비경선 토론 등 경선룰로 '시끌'
국힘, 현역 시장 吳 공천 접수 불투명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여야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여당에선 경선룰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는 반면, 국민의힘에선 절윤(絶尹) 논쟁으로 현역 시장이 공천 신청을 보류하는 등 냉각 기류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역 국회의원의 경선 후보자 캠프 활동을 제한키로 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정원오 예비후보 측이 반발하고 있다. 당 선관위는 전날 후보자 설명회에서 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이 후보자 캠프에 직함을 갖고 활동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여러 현역 의원이 당직까지 내려놓고 캠프에 합류한 정 예비후보에게 불리한 대목이다. 정 예비후보 측 채현일 의원은 "경쟁 과정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을 수도 있고, 특정 캠프 활동이 돋보여 기계적 균형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했다.


예비경선 토론회 횟수 여부를 두고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배·김형남·박주민·전현희 예비후보 측은 예비경선 토론회 횟수 추가를 계속 요구 중이다. 현역 의원만 4명이 참여하는 등 경선판이 커지면서 경선룰을 두고 경쟁이 조기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반면 현역 시장을 보유한 국민의힘은 냉각 기류다. 오세훈 시장은 당의 노선 전환(절윤)과 후속 조치를 명분으로 공천 신청을 보류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추가 공모를 실시키로 했지만 오 시장이 추가 공모에 응할지는 불분명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을 방문해 청년들과 1인가구 밀집지역을 둘러본 뒤 인터뷰 하고 있다. 2026.3.9 강진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을 방문해 청년들과 1인가구 밀집지역을 둘러본 뒤 인터뷰 하고 있다. 2026.3.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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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측 관계자는 "국민에게 '변했다'는 믿음을 주도록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총회 결의(절윤)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지도부 주변 인사를 청산해야 한다"면서 "오늘 공천 신청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당 윤리위원회에 현재 제소된 징계 건에 대한 논의 중단을 요청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 조치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면서 "선대위 문제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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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의 장고는 정치 미래에 관한 포석과 관련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시장 불출마 카드는 물론 국민의힘 당권 도전까지 선택지로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당권파에서도 서울시장 '플랜 B(대안후보)'가 거론된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도 추가 공모에 응하지 않으면 오 시장 의사가 조금 더 명확해진 것 아닌가 짐작할 수 있다"면서 "플랜 B는 있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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