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외모에 감춰진 악마"…'모텔 연쇄살인' 김소영에 분노한 변호사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호감 외모·다정한 말투로 피해자 유인"
"AI 활용해 투약량 늘려가며 살인 실험"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의 유족 측이 그의 치밀한 범행 계획에 분노를 표했다.
유족의 대리인인 남언호 빈센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의자 김 씨는 늘 호감 가는 외모와 다정한 말투로 피해자들을 꾀어냈다"며 "인공지능(AI)에 살인 방법을 물어봤으며 투약량을 2배 이상 늘려가며 살인을 실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감 가는 외모 뒤에 감춰진 악마를 우린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김소영은 평소 피해자들에게 숙취 때문에 고생했다는 미끼를 계속 던졌다"며 "통상적으로 숙취해소제는 선의로 건네는 고마운 선물이다. 피해자는 선의를 절대 의심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 원짜리 숙취해소제의 결과는 사망이었다"며 "저는 이 지점에서 살해 수법이 더 잔인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번째 사망자의 경우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해 막지 못한 인재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 변호사는 "경찰에서는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조사 날짜를 미뤘고 정확히 바로 그날 2차 피해자가 살해당했다"며 "두 번째 사망사건에서 죽어서는 안 될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으로 알게 된 20대 남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이어 10일 김 씨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에서 40점 만점 중 25점을 기록해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분류됐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일반적으로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일반인의 평균 점수는 약 15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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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니다 남성들에게 건넨 건 사실"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사망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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